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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형 돌봄SOS센터‘돌봄 응급실’역할 톡톡
기사입력 2020-08-10 오전 9:07:00 | 최종수정 2020-08-10 09:07        


일시재가, 식사지원서비스 등 시행 1년 만에 5천여건 돌봄지원완료

2020년 3월 갈현동 돌봄SOS센터에 긴급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은평구 갈현동의 한 집주인은 “홀로사는 이모 씨(64)가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로 매우 비위생적인 집에서 홀로 방치되어 있어 도움을 요청한다”고 신고 했다.

즉시 출동 후 현장 상황을 확인한 은평구청 돌봄매니저(복지직 공무원)는 위기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돌봄SOS서비스의 제공을 신속하게 결정했다. 이모씨는 미혼 중년 남성으로 작년 말 갑작스런 건강악화로 실직 후 현실을 비관하고 스스로 주변과 관계를 단절하여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모씨는 실직 후 의료비로 저축한 돈까지 써버린 후 자포자기 심정으로 죽기만을 바라고 있었다고 한다. 신고 당시 키170cm에 몸무게가 30kg도 안 될 정도의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돌봄위기상황을 인지한 동 돌봄매니저(공무원)는 우선 신속하게 요양보호사를 통해 이모씨가 식사, 청소, 투약 등의 돌봄SOS센터 일시재가서비스를 제공하여 당장의 위기상황을 해소토록 하였으며 경제적 어려움도 돕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을 직권신청 하였으며 부양의무자가 없어 4월 초에 신속하에 기초수급자로 선정하였다.

현재 석달간의 일시재가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체력을 회복한 이씨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죽을날 만 기다리고 있던 내가 이제는 인생 후반기에 희망을 찾게 되었다”며 밝은 목소리로 감사를 표했다. 또한 그는 “본인과 같이 어려운 사람들이 자기처럼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전했다.

신속한 판단으로 지원을 결정한 동 돌봄매니저는 “이 모씨는 어르신도 장애인도 아니어서, 장기요양제도 등 기존의 공적돌봄제도대상이 아닌 중장년 사각지대 해당자로 돌봄SOS센터가 아니었다면, 현재처럼 건강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이모씨와 같은 주민발굴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은평구가 지난해 7월 시작한 ‘돌봄SOS센터’ 서비스는 시행 1년만에 5천여건의 돌봄 실적을 달성, 돌봄사각지대 주민들에게 돌봄응급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사고·질병과 같은 긴급상황에도 돌봄을 줄 가족이 없어 위기에 처한 주민에게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원스톱 통합돌봄 서비스 창구이다. 제공 서비스로는 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 건강지원, 안부확인, 정보상담서비스등 8대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시 5개 시범자치구로 선정되어 운영을 해온 은평구는 보다 촘촘한 대상자 발굴 및 돌봄을 위해 16개 전동 주민센터에 돌봄매니저를 1차 배치하였으며 금년말 추가 16명을 추가 배치하여 동마다 2명의 돌봄매니저가 근무하게 된다. 또한 실제 서비스를 공급하는 민간서비스제공기관 44개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돌봄문제에 공동대응해 나가고 있다.

특히 8월부터는 돌봄SOS센터 돌봄서비스가 25개구 전체로 확대 운영되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가구(만 50∼64세)는 누구나 돌봄SOS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급자와 차상위를 포함한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85%까지는 서비스비용 전액이 지원되고, 그 외 주민은 자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긴급돌봄을 위해 중위소득 100%까지 한시적으로 비용지원이 확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급격한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및 가족기능 축소로 인한 가정내 돌봄 부담을 줄이고,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공공이 돌봄을 책임져야 하는 시기가 왔다”며 “「돌봄SOS센터」에서 긴급돌봄 체계를 구축하여 모두가 함께 행복한 보편적 돌봄 복지를 은평구에서 선도적으로 이끌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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