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은평뉴스=김수정 기자] 은평구 신사동 일명 '팥배숲마을' 주민들이 심한 상실감에 빠졌다. 은평구 신사동 300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신청건'이 서울시의 보완요청으로 선정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한 것에 대한 후유증이다.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에 반지하 세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다면, 은평구 '산새마을' 등 다른지역의 재개발과 신통기획에 비해 늦어지는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집단 좌절감일 수도 있다.
주민들은 은평구청의 행정 처리 지연과 불투명한 소통으로 인해 팥배숲마을 신속 통합 계획에 심각한 불이익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개월간의 행정 지연으로 인해 재개발의 기회가 상실될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한다.
주민 대표 A씨는 “지난해 11월에 신속 통합 계획 서류를 제출한 후 여러 차례의 지연이 발생했다. 특히 은평구에 동의서 접수 후, 서울시에 접수를 최대 2개월 이내에 접수해야 하나, 기간이 많이 늦어졌다. 서류 접수 후 보완 요청이 있거나 문제가 있었다면 연락이 와야 할 충분한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피드백을 받지 못했고, 두 달을 넘긴 시점에 서울시에다가 접수도 못한 채 허망하게 기회를 날렸다. 구청의 업무 태만과 정보 누락에 화가 난다”고 비판하며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행정 처리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주민 대표 B씨는 “지난 6월에 재개발개선사항에 300가구 이내 도로폭 6미터, 300-500가구는 도로폭 8미터 등의 내용이 바뀌었으나 은평구청에서는 이를 사전에 고지해주지 않았다. 시행령에 대해 미리 알려주었더라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은평구청에서 현장 확인 및 답사에 대해 소홀히 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구청은 더 적극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문제를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 대표 C씨는 “구청의 무책임한 태도가 주민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고, 주민들이 구청과 협력할 의지를 꺾는다”며 “반면, 서대문구청에서는 신속 통합 기획을 진행하는 각 단계들 마다 모든 안내문을 해당 주민에게 우편으로 보내주며 보다 나은 행정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들을 하더라. 은평구청도 행정 절차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주민들은 "동의서 징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청의 업무 미숙으로 인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구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향후 재개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