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은평뉴스=김수정 기자]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관장 이상하)에서 운영하는 ‘문화연계형 복지일자리’가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디딤돌로 주목받고 있다. 복지 일자리 참여자들이 잇달아 민간 병원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우리챔버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한 문화연계형 복지 일자리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장애인의 주체성과 예술 역량 강화, 나아가 지역사회의 장애 인식 개선까지 이끄는 통합형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에는 총 7명이 복지 일자리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의료기관인 성애병원과 광명성애병원에 정식 채용됐다. 지난해에도 강북삼성병원과 성애병원으로 5명이 취업한 바 있어, 2년간 총 12명이 민간 기업에 전이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세 기관은 복지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장애인 채용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그 기대가 더욱 크다.
우리챔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다양한 지역행사에서 장애 인식개선 공연을 이어가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포용 메시지’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의 연주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주민과의 소통 창구이자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장애인 복지 일자리가 단지 보호적인 일자리를 넘어서 민간 취업과 사회적 참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도 우리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의 자립적인 삶을 실현하기 위해 민간 기업, 지역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지속적인 고용 연계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챔버오케스트라로 활동 중인 송 모 단원은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연습하고, 무대에서 멋진 공연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제 삶의 큰 기쁨이자 행복”이라며 “무대에 올라서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번 돈으로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상하 우리장애인복지관장은 “민간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의 긍정적인 변화에 함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현장에서 장애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채용에 동참해주시길 바라며, 복지관은 기업 맞춤형 연계와 지원을 통해 그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