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은평뉴스=김수정 기자] 은평구 응암동의 응암장로교회(담임목사 강석제)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이웃들의 삶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응암장로교회는 올해 1월부터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회장 조준호)에 ‘우리동네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을 제안하고 본격적인 주거환경 개선 봉사를 시작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 문제 등으로 집을 정리하거나 수리하기 어려운 가정을 찾아 직접 집수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봉사자들이 처음 집 안으로 들어섰을 때는 곰팡이가 벽을 뒤덮고, 생활 쓰레기가 쌓여 있으며, 오래된 벽지와 장판은 물론 고장 난 조명과 수도꼭지, 열악한 화장실 환경까지 생활 전반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응암장로교회는 이러한 가정을 외면하지 않았다. 교회 내 집수리 전문가인 한 집사를 중심으로 봉사팀이 꾸려졌으며, 전문적인 수리 작업은 물론 성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쓰레기를 정리하고, 낡은 벽지와 장판을 걷어내고, 청소와 정리정돈을 돕는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세 가정의 벽지와 장판을 새롭게 교체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물했다. 깨끗하게 달라진 집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주민들의 모습은 봉사자들에게도 큰 보람이 되고 있다.
응암장로교회 관계자는 "집은 단순히 비를 피하는 공간이 아니라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라며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집을 함께 고치며 이웃들이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사랑의 집 고치기'는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지역 주민과 교회, 지역사회가 함께 이웃의 삶을 회복시키는 나눔의 실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따뜻한 손길이 모여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용기를 선물하고 있는 것이다.
응암장로교회는 앞으로도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와 협력하여 주거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더 많은 이웃이 안전하고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주 '우리동네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도배·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 주민은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교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삶의 회복을 위한 나눔을 이어갈 방침이다.